현업 번역가와 함께 하는 원서 읽기 프로그램 아테나의 부엉이 11월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11월 낭독 모임 도서로는 부엉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 토니 모리슨의 Sula를 선정했습니다! 토니 모리슨에는 도대체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 좋을까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미국 흑인 여성 작가? 뭐라고 설명해도 이 대가의 작품에 놀라운 예술성과 통찰력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읽어보는 수 밖에요!
한편 일일 워크샵에서는 인도계 미국 작가 줌파 라히리의 연작 단편 Hema and Kaushik을 읽습니다. 에세이집 In Other Words를 통해 아테나의 부엉이에서 만나본 줌파 라히리 기억하시지요? 그리고 원서 읽기에 처음 도전하는 참가자들을 위한 아기 새 코스에서 함께 읽을 이야기는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 "A Small, Good Thing" 입니다.
"원서를 많이 읽기만 해도 영어가 는다는 말은 영어를 공부하는 시간 동안 내내 책만 읽어도 부족하다는 말씀이에요!"
제 생각이 아주 잘 요약된 말 같아서 제가 뱉은 말인데도 여러 번 되새기며 고개를 끄덕거렸답니다. 아테나의 부엉이는 다독을 기초로 하는 영어 학습 모델을 바탕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영어로 책을 읽든, 드라마를 보든, 원어민과 회화 연습을 하든 절대적인 양이 참 중요합니다. 영어로 책을 읽으려면 "많이" 읽어야 하고 드라마를 보며 영어에 능통해지려면 "많이" 봐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학생이 아니고 하루에 몇 시간 씩 영어 공부를 할 수는 없는 사회인이고, 노동자이고, 아이를, 반려 동물을 먹여 살리는 사람이고, 아무튼 무척 피로한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영어 학습을 위해 일주일에 단 네 시간만 투자할 수 있다면, 그리고 책을 좋아하신다면, 뛰어난 작가들의 잘 다듬어진 글을 읽는 데 그 시간을 모두 쏟아 붓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테나의 부엉이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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