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테나의 부엉이 소식지 구독자 여러분! 현업 번역가와 함께 하는 원서 읽기 프로그램 아테나의 부엉이 5월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5-6월 낭독 모임에서는 3-4월 에밀리 윌슨 번역의 The Odyssey를 읽은 여세를 몰아 매들린 밀러의 Circe를 읽습니다. 오뒷세이아에 등장하는 키르케, 오뒷세우스, 페넬로페, 텔레마코스 모두 이 책에도 등장합니다. 다만 불멸의 키르케가 주인공인 이야기인만큼 새로운 관점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5월 2주 코스와 아기 새 2주 코스에서는 4월에 이어 《이처럼 사소한 것들》, 《맡겨진 소녀》로 국내에 소개되기도 한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단편 소설들을 읽어봅니다.
2024년 5월 프로그램 신청 기간은 5/3(금)까지 입니다. 참가비 입금은 신청 기간이 완료된 후 개설이 확정되면 안내해 드립니다. 신청 기간 내 신청해 주신 분에게는 참가비를 20% 할인해 드립니다. 신청 기간 후에도 공석이 있을 시 신청 가능합니다.
아테나의 부엉이의 지혜 나눔 7
아테나의 부엉이에서 읽는 작품에서 특히 많이 나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아마 현실 회화에서 쓸 일은 거의 없을 텐데요. 바로 heifer입니다. (발음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암소cow 중에서도 특히 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를 이렇게 부릅니다. 아무런 맥락이 없이 암기하려면 힘들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면 맥락이 입혀집니다. Heifer는 클레어 키건의 소설 Foster에서 소녀의 아버지가 도박을 해서 잃은 것이고요, 에밀리 윌슨 번역의 The Odyssey에서는 수없이 제물로 바쳐지고 또 바쳐집니다. The Odyssey에서 구혼자 Eurymachus가 목숨을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Odysseus에게 주겠다고 한 것은 twenty oxen, 즉 수소 스무 마리입니다. 이렇게 맥락 안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단어를 학습하시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연구가 있는지는 몰라도 일단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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