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테나의 부엉이 소식지 구독자 여러분! 현업 번역가와 함께 하는 원서 읽기 프로그램 아테나의 부엉이 7월 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번 달 일일 워크샵과 아기 새 2주 코스에서 읽어 볼 작품은 클레어 키건의 So Late in the Day 입니다. 네, 또 클레어 키건입니다 🙂 아일랜드의 여성 작가, 국내에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 『맡겨진 소녀』로 소개되었고 곧 단편집도 번역 출간 예정입니다. 키건의 작품을 자꾸 파고드는 이유는 현대 사회 속 일상의 권력 구조를 날카롭게 조명하면서도 그 언어가 아름다운 데다 간결하기까지 해서 외국어로 읽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더욱 귀중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클레어 키건이 인터뷰에서 이 작품에서 말한 내용에 따르면 작업 당시 이 작품의 제목은 “Misogyny”였다고 합니다. 클레어 키건은 여성 작가지만 남성을 화자로 쓴 작품이 많습니다. 왜 그런지 함께 읽고 생각해 볼까요.
2024년 7월 프로그램 신청은 7/5(금)까지 입니다. 참가비 입금은 신청 기간이 완료된 후 개설이 확정되면 안내해 드립니다. 신청 기간 내 신청해 주신 분에게는 참가비를 20% 할인해 드립니다. 신청 기간 후에도 공석이 있을 시 신청 가능합니다.
아테나의 부엉이의 지혜 나눔 9
“I believe that reading in a foreign language is the most intimate way of reading.” Jhumpa Lahiri, In Other Words
줌파 라히리는 영미권에서 성공한 작가이면서도 이탈리아어를 배워 외국어로 에세이와 소설까지 쓰기 시작한 여성입니다. 라히리는 외국어로 읽는 경험이 가장 intimate 한 경험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intimate는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가 "친밀한, 밀접한, 사적인" 등의 의미로 알고 있는 이 단어에는 "깊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가까이 오래 보는 친밀한 관계는 깊은 관계이기도 하니까요. 여러분의 영어 읽기 경험도 그런가요?
Sexual("성적인")을 좀 더 완곡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intimate로 대체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여기서 퀴즈. 여러분은 미국의 한 대형 마트에서 쇼핑 중에 "Intimates"라고 적힌 간판을 발견합니다. 여기서 명사 intimates는 무얼 가리킬까요?
맥락은 참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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